악극(樂劇) [파르지팔]의 줄거리



제2막 장소는 클링조르의 마법(魔法)의 성(城). 클링조르는 마법에 의하여 깊은 잠에 빠져있는 쿤드리를 깨운다. 쿤 드리가 잠을 깨면서 괴로워하자 클링조르는 더욱 재촉하며 가서 성배 의 기사들을 유혹하라고 이야기한다. 쿤드리는 자제력을 찾으려 노 력하지만 그의 마법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멀리서 파르지팔이 오는 것을 보고 클링조르는 쿤드리에게 그를 유혹 하라고 명령한다. 쿤드리가 어떻게 하면 당신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 느냐고 묻자, 클링조르는 너를 무시하는 자가 너를 풀어 줄 수 있다 고 말한다. 클링조르는 다시 뿔피리를 불면서 그의 부하들에게 파르 지팔을 막으라고 명(命)하지만 파르지팔은 지치지 않고 모두 물리치 고 클링조르의 정원(庭園)으로 들어선다. 장면은 바뀌어 클링조르의 정원(庭園). 열대의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해 있고 화려한 아라비아 스타일의 테라 스가 있는 궁전의 뜰이다. 신기한 듯이 정원을 쳐다보는 파르지팔의 주위로 아름다운 처녀들이 달려온다. 처음에는 파르지팔이 물리친 클링조르의 부하들을 위하여 파르지팔에 게 원망을 한다. 그리고 그들을 무엇 때문에 부상을 입혔느냐고 묻 자 파르지팔은 나의 길을 막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꽃의 처녀들 이 그들의 애인인 클링조르의 부하들이 없어졌기 때문에 누구와 지낼 것인가 한탄하자 파르지팔이 자기와 같이 있자고 이야기한다. 파르 지팔이 그녀들이 아름답다고 이야기하자, 그녀들은 파르지팔을 유혹 하기 시작한다. 순진한 파르지팔은 그녀들과 장난을 치고 처녀들은 서로 그를 차지하 려고 다투며 격렬히 파르지팔으 향하여 달려온다. 서로 자신의 아름 다움을 자랑하며 파르지팔을 독차지하려 하자 파르지팔은 싫증을 느 끼며 그녀들을 떠나려한다. 갑자기 쿤드리의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고, 처녀들은 쿤드리가 두려운 듯 사라진다. 나타난 쿤드리는 아라비아의 옷 같은 얇고 멋진 베일을 걸친 채 너무나 아름다운 여인으로 완전히 변신(變身)하여 있었고, 당연히 파르지팔은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다. 전혀 모르는 아름다운 여인이 자신도 거의 잊어버린 자기의 옛 이름 "파르지팔"을 부르자 이내 친근감이 생겨서 그녀와 이야기한다. 쿤 드리는 당신의 이름은 파르지팔이며, 그것은 순진한 바보라는 뜻이 며, 그이 아버지가 죽기 전에 그렇게 불렀다고 이야기 해준다. 그리고 다시 쿤드리는 파르지팔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와 옛일들을 회상시켜주면서 파르지팔로 하여금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본능적인 감 정을 느끼도록 유혹한다. 파르지팔이 자신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며,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에 괴로워하며 쿤드리의 발 밑에 쓰러진다. 쿤드리가 그의 이마를 부드럽게 만지고 그이 목에 팔을 감고 파르지 팔로 하여금 더욱 그리움의 속으로 빠져들게 하면서 어머님께 드리는 축복의 표시로 사랑의 첫 번째 키스를 받으라고 하며 파르지팔에게 기나긴 키스를 한다. 파르지팔은 갑자기 가슴에 고통을 느끼며 일어나서 외친다. 암포르타스의 상처의 고통이 파르지팔에게서 느껴진 것이다. 그 고 통이 성배(聖杯)의 성(城)에서 암포르타스가 내던 신음소리를 들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에 그 고통에 느껴진 것이다. 그는 다시 속죄 를 부르짖는다. 쿤드리는 놀라움으로 옆에서 쳐다보다가 그에게 다가간다. 나의 저 주를 풀어주고 나를 맞아해 달라고 말하지만 파르지팔은 쿤드리의 목 소리에서조차 암포르타스가 유혹을 당할 때의 느낌을 다시 느낀다. 그리고 쿤드리를 밀쳐내고 영원히 떠나라고 외친다. 쿤드리는 왜 암포르타스의 고통은 느끼면서 자신의 저주를 느끼지 못 하느냐고, 왜 자신을 구해주지 않느냐고 이야기한다. 파르지팔은 당 신의 품에 한시간만 안겨있어도 두 사람은 영원히 저주를 받을 것이 라고, 그리고 당신도 이제 구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그러니 암 포르타스 왕에게 안내하라고 말한다. 쿤드리는 암포르타스는 유혹에 빠져 자신의 창에 찔렸다고 하며 비웃 으며 다시 자신과 한시간만 나의 사랑이 된다면 그 길을 안내하겠다 고 이야기 하지만, 파르지팔이 그녀를 향해 저주를 하자, 쿤드리는 이기지 못하고 클링조르를 부른다. 클링조르가 성창(聖槍)을 들고 나타나서 파르지팔을 죽이려고 던지지 만 성창(聖槍)은 파르지팔의 머리 위에서 멈추고 드디어 파르지팔은 성창(聖槍)을 잡게된다. 그리고 클링조르를 향해 성호(聖號)를 그으 며 저주를 하자 성(城)이 무너지며 클링조르는 사라진다. 파르지팔은 쿤드리를 향해 내가 어디로 가는지 너는 잘 알 것이요... 라고 이야기하며 떠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