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지팔 게시판입니다. 쓰기/질문/답변 모두 가능합니다.
★ 표시는 무와산방에서 추천하는 글입니다.

[스펨을 막기 위하여 회원제로 운영합니다. 회원가입은 제한없습니다]



  라삐율 (2002-04-09 20:45:51, Hit : 2376, Vote : 436
 ★★ 3막- 숲 / 두 가지 느낌

<3막-숲 / 두 가지 느낌>

1.
황폐함과 적막함.
고통 - 이보다 더 희망이 없는 나쁜 일은 있을 수 없을 것 같은.
고단함, 황량함, 정지한 듯 ...
고독,
아무도 이끄는 사람이 없는 ...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힌 성금요일.

2.
봄.
아름다운 꽃밭.
" 오늘은 저 들판이 너무도 아름답게 보이는군요"


아마 이것이 성금요일(Karfreitag)의 마술일 것이다.
이 두가지의 느낌이 공존하는 것 말이다.

이젠 백발의 은자가 된 구르네만츠,
죽음과도 같은 잠에서 깨어난 쿤드리,
모든 것이 맥이 없고 쥐 죽은 듯이 적막한 가운데,
멀리서 검은 갑옷을 입은 파르지팔이 방황의 고난에서 간신히 빠져나와 그들에게 다다른다.
구르네만츠와 쿤드리는 파르지팔을 알아보고 정성껏 샘물과 향유로 깨끗이 정화하고,
파르지팔은 그의 첫 임무를 쿤드리에게 세례를 주는 것으로써 시작한다.
그리고 드디어 눈물을 흘릴 수 있게 된 쿤드리.
- 이 때 파르지팔이 저 뒤에 꽃으로 펼쳐진 들판으로 시선을 옮기고,
한 동안 잔잔하고 부드러운 음악(꽃밭동기 Blumenaue-Motiv)이 흐르면서
성금요일 아침의 구원의 숨결이 자연으로 퍼지는 듯 하다.
그러고는 파르지팔이 말하는 것이다.
"오늘은 저 들판이 너무도 아름답게 보이는군요."

구르네만츠는 파르지팔에게 고통의 날(Schmerzenstag)이 행복의 날(Glueckstag)이 되는 이치를 알려준다.
; 성금요일의 마술.




★★ 샘
★★ 사물의 근원(Der Ursprung der Dinge)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zero